학동로 업무시설 준공

설계년도 : 2016년
준 공 : 2019년
위　　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209-3번지 (학동로 228)
층　　수 : 지하3층 지상7층
연 면 적 : 2,419.34㎡

사무공간은 다양한 업무구조나 사회 흐름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요구된다. 35m 학동로에 면한 본 계획부지의 건축주는 가구회사 사옥 또는 전시장을 겸한 업무공간을 의뢰했고 기능적이고 모듈화된 가구 디자인의 특성을 담아 장식을 배제하고 콘크리트 원재료의 물성이 최종 마감이 되는 골조미를 살린 건축물을 요청했다.
계획 프로세스에 따라 배치 및 매스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대안이 도출되었고 여러 대안 중에서 전면 학동로에 접하는 면을 최대로 하여 건축면적을 확보하고 전면 또는 후면에 외부공간을 두는 일반적인 안을 제외하고 건물 전면과 측면 비율을 1 : 2로 구성해 전면 가로축으로 전면과 서 측면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측면인 서측에 비워진 외부공간을 구성한 안으로 계획을 진행해 나갔다. 이를 위해 코어계획은 1 : 2 건물비율을 고려해 건물 배면 측에 최대한 집약하여 구성하였고 건물의 파사드가 전면과 서 측면 2개의 얼굴로 전면도로 측을 향해 그 존재를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자연채광은 사무공간에서 언제나 중요한 요소이나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다면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의 자연광과 풍경을 내부로 들이는 것은 건강한 업무환경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건물의 서 측면 일사량 조절을 위한 루버 역할을 위해 격자 그리드의 외벽이 형성되고 그 외벽은 외부 마감이 되는 노출 콘크리트의 골조미를 그대로 살려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고 매시간 변화하는 일조량과 그에 따라 나타나는 음영을 건물 안에 담아내도록 하였다.
최근의 업무공간은 근무자들의 역량을 끌어내고 직장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의 장소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대안적 장소로 확대되어 가고 종일 한자리에 앉아 있는 정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일할 수 있는 활동적 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단순히 일만 하러 가는 공간이 아닌 동료를 만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주 업무공간이 되는 전용공간 이외에 5층에는 20평 규모로 전면 학동로 측으로 열린 외부 테라스 공간을 두고
각층 공용 복도에는 외부 발코니를 통해 직원들에게 별도의 휴식공간을 주었으며 최상부 옥상까지 승강기를 연결해 약 40평 규모의 옥상정원의 활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쾌적한 업무공간을 위해 단면계획에 있어 기준층 충고는 4.3m, 유효 천장고를 3.4m 이상 확보해 개방감을 최대 확보하였고 건물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인 1층 및 로비는 층고 6m에 유효 높이 5.5m를 확보해 다양한 대안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본 건축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창조성을 끌어내는 이상적이며 개방적인 업무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