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동 호텔 준공

설계년도 : 2015년
준 공 : 2019년
위　　치 :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49-17번지 외 25필지
층　　수 : 지하5층 지상14층
객 실 수 : 301units
연 면 적 : 19,654.08㎡
발 주 처 : 넵스 / BGH KOREA

대지는 율곡로(30m)대로변의 역사 유적인 종묘와 대학로와 연결되는 이화사거리 중간에 있다. 상업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의 절대높이 규정을 적용받아 최대 50m 이상 건축할 수 없는 지역이다. 숙박시설의 핵심사항인 도로에서의 접근성과 지역적 인지도 또한 좋다. 남측으로는 남산타워, 북측으로 북악산과 북한산. 서측으로 종묘와 창경궁 마지막 동쪽으로는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본 건축물은 26개의 필지를 통합한 가로 45m, 세로 38m의 직방형 대지에 위치한다. 최대 높이 제한은 50m로 토지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능한 최대 건폐율을 활용하여야 하는데, 정방형에 가까운 직방형 구조의 땅은 ‘호텔’이라는 숙박시설을 배치하기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대지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최대의 건폐율에 가급적 많은 객실 수를 확보하면서도 전 객실이 외기와 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중심형 코어를 채택했다. 각 객실로의 동선을 최소화. 단순화시키며 모든 객실이 대상부지의 장점인 주변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육중한 매스가 도시와 가로변에 대해서도 열린 구조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저층부는 최대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커튼월로 구성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커튼월은 전면 가로와 측면 골목길까지 연장하여 내외부가 교호하는 공간을 연출한다. 상층부를 구성하는 본 매스는 도심의 가로축을 따라 정방형으로 구성되었는데, 입면의 주재료는 지역성을 담아 전통적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전벽돌을 적용하였다. 또한, 재료가 가지는 매시브한 특성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정렬된 창호 구성과 전벽돌과 창호의 결합방식에 대해 고민하였다.
본 건축물의 형태적 특성은 동서측 입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 전통 한옥의 곡선 기법(양곡/안허리곡)으로 지붕선과 하늘이 만나는 선형을 연출하여 재료가 가진 육중함과 선형의 날렵함이 교차하는 지점을 발생시키는 전략을 택하였다. 투명한 저층부에 부유한(Floating) 정방형의 매스는 각각 동측면과 서측면의 입면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곡선형의 아치를 그리면서 하늘과 만난다.